겨울 방학이 시작하면, Math2c, AP calculus 수업과 함께 추가 수업 요청을 받는게 있습니다. 바로 AMC 시험 준비 수업 입니다.
AMC 시험을 봐야하나요?
안해도 괜찮습니다. AMC10 시험 통과도 쉽지 않을 뿐아니라, 학교 수업 외 시간을 내서 준비해야하는 만큼 아이에게 부담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 math club 에 있고, 학교에서 어느 정도 시험 준비를 해주는 경우가 아닌 이상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AMC 성적 없이도 상위권 학교 간 학생을 많습니다. (<--- 꼭 이렇게 말씀 드려야 위로를 받고 돌아가시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AMC 시험은 수학을 잘하고 난이도 높은 문제 풀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충분히 호기심을 줄 수 있는 좋은 자극제입니다.
그래도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가 있겠죠?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드리려 합니다. Caltech 대학 Admission 에 나와 있는 Standardized Tests 안내입니다.
SAT, ACT
SAT Subject Test - Math2c
SAT Subject Test - Science 중 하나
딱 이렇게만 시험을 준비해서 학교에서 평가해준다면 좋겠죠.
하지만, 지원자 대부분의 아이들이 SAT 만점((99%)의 성적을 모두 내민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학생을 선발하는 Admission 담당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 세개의 시험 점수만으로는 아이들을 선별하기 힘이 들거에요. 그래서 Essay, 학교 생활, 학점 등을 고려하는 거겠죠.
Caltech, MIT 포함한 수학/과학을 중요시 여기는 많은 대학의 학과에서는 SAT subject 시험 이외에 학생들의 수학 실력을 조금 더 확인하고 싶어 대학 지원서에 AMC/AIME 시험 성적을 기입하도록 해놓았습니다.
Caltech Application
MIT Application
Caltech, MIT 등의 학교에서 상위레벨의 수학 시험 성적을 확인하다보니, 많은 고등학생들이 AMC시험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중학생 때 부터 AMC8 준비하는 학생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렇게 MIT 에 시험 성적을 기입하는 란이 있다는 것 만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 시험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험 성적이 있는 건 아이의 수학 실력을 가늠하는 정도의 작은 추가 정보를 주는 것뿐이지, 성적이 높다고 하여 합격의 한걸음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AMC 10 을 통과하고, AIME 시험까지 본 학생들이 꼭 상위권 대학을 모두 간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번 더 말씀 드리지만, 아이가 수학에 재능과 실력이 있다고 판단되면(Honors를 넘어 Math club 활동하며, 한 학년 정도 수학과정을 앞서 듣고 성적이 잘 유지되고 있다면), AMC 시험을 보도록 추천해주세요.
무리해서 시험을 보게하는 건, 학교 프로젝트로 바쁜 아이들의 시간만 뺐게 되어, 결국 AMC 시험 준비가 득보다 실이 더 많게 됩니다.